Lunatic Archive

개봉 당일날 보러간 영화

가격 : 8000원(통신사 할인 가능)

평 : 솔직히 전형적인 헐리우드 느낌의 영화
다만 공각기동대의 팬으로서는 실망한 영화

전반적인 내용은 주인공인 미라 킬리언이 섹터9 에서 일하며 특정 사건과 조우하는데 그 사건과 마주하면서 자신의 찾는다는 내용인데 아쉬운 점이 많은편
내용이 너무 주인공의 자아나 감정적인면만 부각시키면서도 주변이나 다른 기타적인 부분은 제대로 설명이 부족한편이 강함
그리고 후반부로 갈수록 용두사미로 마무리 지어짐

그리고 주변인물에 관한 부분도 부족한데 개인적으로 중요하게 보는 부분 중 하나인 공각기동대의 토구사나 다른 인물에 대한 비중이 너무 적게 나오는편(토구사가 공각기동대내 캐릭터 중 현생물학적으로 인간에 가장 가깝기 때문)
다른 서브캐릭터 중 하나인 사이토는 후반에 가서 헬기를 저격할때 이름이 한번 등장하는 수준
바토의 경우는 너무 주인공과 러브라인 비슷한 느낌을 심하게 밀어붙이는 경향이 있었음
추가적으로 원작을 아는 사람에게는 누구지 하는 여자 캐릭터가 있는데 정체를 모르겠음

액션신이나 SF적인 느낌을 말하자면 PV가 전부가 아닐까 하는정도로 영화안에서는 그닥 특출난 부분은 안보였음
그리고 주인공의 특기중 하나인 전뇌해킹 같은건 한번도 나오질 않음
기승전 광학미채라는 느낌이 강함
다만 딥다이브나 그런부분은 느낌을 잘 살린편

설정은 극장판과 TVA의 2기와 짬뽕인데 그러면서도 다른설정도 섞여있음
기존작을 다 본 사람에게는 이도저도 아닌편이라서 어찌보면 불쾌감을 주는편
배경은 전반적으로 근 미래 일본인데 등장인물들은 외국인 경향이 강한편이라던가 주인공 어머니가 일본어를 안쓰고 어색한 영어를 쓴다던가 하는 부분은 뭔가 이상한 느낌을 줌

연기적인 부분은 전반적으로 나쁘지는 않지만 아라마키 부장의 경우 원작에 비해서 애매한 느낌이 강하고 주인공 역시 너무 감정에 휘둘려서 쿠사나기 모토코의 느낌이 나질 않는편
쿠제 히데오 역시 처음과 끝이 너무 감정적으로 차이나서 괴리감을 주는편

음악적인 부분은 처음이나 엔딩 크레딧부분에는 느낌이 잘사는편이고 내용상에도 잘 어울리는편

보다보면 복선이나 떡밥회수 안하거나 앞선 내용과 안맞는게 있기도 하고 내용상 전개가 갑자기 튀는편(쿠제의 네트워크 고스트 관련이라던가)

번역적인 부분도 좀 그런데 영어부분은 어떤지 몰라도 일본어 부분은 오역수준이라고 보이는 부분도 보임('함정에 빠져있었다' 라고 해야할만한것 이라던지 그 외에도 간간히 보이는편인데 아마도 원작 쪽 배경을 하나도 모르는 사람이 번역한듯 함, 전반적으로 직역으로 했으면 별문제 없을것을 괜히 의역 비슷하게 해서 의미가 변질된 부분이 있는 편)

그리고 영화 초입부분에 자막의 싱크가 안맞는 부분도 문제가 있는데 처음 공각기동대를 보는 사람에게는 그나마 배경지식을 알 수 있을만한 부분을 속도를 조절 못해서 다 읽기도 전에 사라져서 불편함(개인적으로 배경지식을 알아서 무슨 내용인지 유추 할 수 있었지만 모르는 사람은 제대로 읽지못하고 넘어갈듯)

총평 : 일반적인 헐리우드의 영화
SF나 그런쪽을 좋아한다면 보러갈만하고 배경이나 설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나 팬이라면 안보는게 나은편이고 스토리의 개연성을 따지는 사람도 피하는게 나은편
그리고 영혼이나 그런 철학적인 생각을 해보고 싶다면 볼만한 영화

기타 : 영화를 보면서 다른 재밌는 부분은 주인공이나 제작사는 미국쪽이고 자본은 중국쪽인데 배경은 근미래 일본이라는 점
공각기동대 관련 전작들에서 내포하는 깊은 철학적인 부분은 없다고 봐야 할 듯 함(다만 아예 없는 것은 아닌편)
보러 들어가니 영화관에 나를 포함해서 5~6명 정도밖에 없었음(평일 오전이라서 그런듯)
당일 9시에도 영화를 상영했는데 온라인 시간표에 없다가 나중에 확인하니 생겨남(새벽 6시에 확인했었음, 이후 9시 지나서 확인함)
복선이나 그런부분이 남아 있어서 2가 나올 가능성은 보이긴 함
마지막으로 최근에 봤던 어쌔신크리드 영화보다는 훨씬 나음